미국 보잉사(社)가 북한 미사일을 지상에서 감지해
파괴하는 새로운 시스템의 가동준비를 12주 안에 완료할 것이라고 미 국방부 미사일
방어국(MDA)의 존 홀리 육군소장이 14일 밝혔다.
그는 현재 레이더와 요격미사일, 통신망 등 초기 시스템에 필요한 장비와 시설,
미사일발사체계 등에 대해 결함 점검과 시험운전을 하고 있다며 "이 시스템의 가동
준비가 6주나 8주, 12주 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MDA는 북한이 미국 본토는 물론 하와이, 알래스카를 향해 발사하는 미
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알래스카주 포트 그릴리에 6번째 요격미사일 설치를 마무리하
고 있다며 실제 상황을 가정한 모의 실험도 여러 차례 했다고 덧붙였다.
홀리 소장은 가동준비 완료 선언은 전체 시스템 구축과 모든 미사일 장착이 끝
나고 발사 통제 체계도 갖춰 1년 365일 가동되며 모든 통제센터에 잘 훈련된 병사들
이 배치됐음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을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이 필요한 주요 이
유로 들며 미사일방어를 최우선과제로 추진해왔다.
그는 존 케리 민주당 후보와 1차 토론에서 "장기적으로 미국을 보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미사일방어를 계속 추진하는 것"이라며 "미사일방어체제를 비교적
신속하게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과 군비통제 지지 단체들은 2002년 12월 실시된 미사일방
어 요격시스템 시험 실패 등을 예로 들며 부시 행정부가 미사일방어의 실효성을 입
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한편 올 5월과 6월 실시될 예정이던 2차례의 요격시스템 비행 시험은 빨라야 12
월께로 연기됐으며 이 시험들은 모두 북한이 미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
가정해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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