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트콤이 변화하고 있다.
가족시트콤이나 청춘시트콤 등 기존 스타일의 시트콤이 저조한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불만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반면 귀신이나 마술을 다룬 시트콤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기존 시트콤의 경우 인기 하락이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
평범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가족과 이웃상을 담아내는 전형적인 가족시트콤인 KBS2 '달래네집'의 경우 방송된 지 5개월이 넘도록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이달 초 새 시리즈로 시청자를 찾아간 '논스톱 5'의 경우 평균 시청률은 12% 대로 크게 뒤지지 않지만 '등장인물의 연기가 어색하다', '개성이 없다' 등 시청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반면 지난 11일 첫 방송한 신동엽·공형진 주연의 SBS 시트콤 '혼자가 아니야'는 10% 초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혼자가 아니야'는 귀신과 동거하는 한 잡지 기자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고 있다.
여성잡지 기자인 동엽은 노래방에서 감전사고를 당한 뒤 '수호귀신'이라는 형진의 존재를 알게된다.
동엽은 귀신에게서 도망가려 하지만 형진은 자신을 알아보는 동엽의 집에 눌러앉는다.
또 최근 막을 내린 MBC '두근두근 체인지'의 경우 그다지 뛰어나지 못한 외모의 주인공이 우연히 얻은 마술샴푸로 머리를 감을 때마다 미녀로 변신한다는 내용을 다루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각 방송사들도 새로운 형식의 시트콤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KBS는 콩트 코미디와 시트콤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던 2~3분 짜리 짧은 콩트를 30분물로 만들 예정.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콩트 코미디의 긴장감을 30분 가까이 유지하기 위해 박준형, 강성범, 김영철 등 개그맨들을 총동원한다.
MBC도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건너온 사람들의 생활을 소재로 한 시트콤을 준비 중이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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