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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두번 간다'…육군 3사 이색 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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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주권 버리고 '장교의 길'로

외국영주권을 포기하고 자원입대하거나 한 번도 힘들다는 군생활을 두 번씩 하겠다는 젊은이들이 장교의 길을 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영천 육군3사관학교 학사사관 44기 임관식에서는 1천98명의 새내기 장교들이 소위로 배출됐다. 이들 중에는 군복을 입을 '이유'가 없는데도 '스스로' 입대해 힘든 훈련과정을 마치고 당당하게 소위 계급장을 단 얼굴들이 상당수 있었다.

김립(26)·박정우(24) 소위는 각각 볼리비아와 미국 영주권을 버리고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 이영훈 소위(27)는 캐나다 영주권 취득 직전 단계에서 이를 포기하고 시력회복 수술까지 받은 뒤 3사관학교에 입교했고, 신진욱(27) 소위는 외국계 회사에 다니며 미국영주권 신청 도중 돌아와 군복을 입었다.

일반병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육군 장교가 되고 싶어' 재차 입대한 이들도 많다.

오양균(26).이충용(27).박현국(27).안준용(27).김준홍(28) 소위는 모두 육군 병장으로 제대해 예비군 신분이 되었다가 다시 장교가 됐고 박기백(26) 소위와 강명철(28) 소위는 각각 예비역 해군병장과 의경 제대자 출신이다. 특히 김태우(27) 소위는 공군 병사에서 부사관을 거쳐 이날 육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참모총장상까지 수상해 돋보였다.

교사 출신의 유규용(26).양호철(24) 소위, 세무사인 윤철민(25) 소위 등은 일반의 부러움을 사는 직업을 버리고 군에 입문했다. 이영훈(26) 소위는 한 술 더 떠 "군악장교가 되기 위해 6수까지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3사관학교 이병학 공보장교는 "매기수 임관식을 보면 군인의 길을 명예롭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천·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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