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주식시장의 향배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부시나 케리 중 당선자가 확정되면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는 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하지만 과반수를 얻지 못해 내년 1월 미 하원의 투표로 넘어갈 경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월 증시는 지난주 중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정책으로 수출 약화의 우려가 있는 반면 원자재 가격 안정의 긍정적 측면이 동시에 상존하는 속에서 미국 대선이 끝나게 돼 테러 압력의 진정으로 유가 하락이 점쳐진다.
케리가 당선될 경우 텍사스중질유의 가격이 40달러대 초반으로 급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대구지점 강대원 팀장은 "이번 주 중반 이후 미국 대선의 결과로 부시가 당선되면 철강, 자동차 주가, 케리가 당선되면 정보 통신, 환경 관련 주가 강세를 띨 것"이라며 "장기 자산시장 경향이 굳어지면서 적립식 펀드로의 자금 유입, 연기금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수급 상황은 괜찮으나 내수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 급락으로 수출에 타격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주중엔 800~850의 박스권, 11월 중엔 최고 890~90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3분기 실적이 좋은 LG텔레콤, SK텔레콤, KTF 등 정보 통신주를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 김규태 차장은 내수부양책 가속화, 미국 대선 종료로 불확실성 제거, 고유가 진정 가능성 등의 호재와 중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긴축·원화 절상으로 인한 수출 모멘텀의 약화 등 악재가 혼재하는 속에서 외풍 영향이 적은 건설, 전력, 항공, 유통주 등 내수주와 배당이 좋은 우량주, 자산주 등을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지수는 820을 저점으로, 주중엔 850, 월중엔 870·880이 상한선으로 보이며 CJ와 3분기 실적이 좋으면서도 주가에 미반영된 국민은행 등이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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