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 오늘-미국,수소폭탄 실험 성공

1952년 11월 1일 마셜군도 엘 게라브 섬 에니워톡 환초 상공에서 미국이 세계 최초의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 1945년 7월 16일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이 성공한 지 7년 만의 일이었다. '마이크'란 별칭을 가진 이 수소폭탄 1호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500배가 넘는 TNT 화약 15메가(1천500만)t의 폭발력을 갖고 있었다.

핵분열 없이 핵융합으로 폭발력을 얻는 수소폭탄은 열핵폭탄이 정식 명칭으로 1942년 물리학자 페르미가 착안했지만, 정작 자신은 개발에 반대했다. 수소폭탄 개발은 1950년 소련이 원폭실험에 성공하자 위기감을 느낀 트루먼 대통령이 원자력위원회에 수소폭탄의 조기개발을 지시하면서 힘을 얻었다. 그러나, 미국의 수소폭탄 개발 성공에 뒤이어 1953년 소련도 건식 수소폭탄을 개발했다. 1957에는 영국, 1967에는 중국이, 그리고 1968에는 프랑스도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

일찌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위력을 실감한 세계인들은 그 수백배, 수천배에 달하는 위력을 가진 수소폭탄 개발 경쟁에 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수폭실험으로 생기는 대기 및 해수 오염도 문제였다.

계속되는 핵폭탄 개발로 공멸(共滅)의 위협을 느낀 강대국들의 군축 논의로 그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핵무기 개발의 유혹마저 완전히 떨쳐버려진 것은 아니다.

▲1908년 한국 최초 월간지 '소년'(少年) 창간 ▲1909년 창경원 동'식물원 일반에 공개 ▲1925년 한말 민족주의 사학자'독립운동가 박은식 사망 ▲1990년 국군의 날, 한글날 공휴일 제외 확정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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