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운전사에서 일약 한국 최초 여자복싱 세계챔피언에 올랐다가 타이틀을 박탈당한 이인영(33·루트체육관)이 천신만고 끝에 14일 챔피언 결정전에 나선다.
이인영은 지난해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플라이급 타이틀을 획득한 뒤 올해 초 전격 은퇴를 선언하고 잠적해 지난 4월까지 정해졌던 의무 방어전을 치르지 않아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지난 6월 복귀를 선언한 이인영은 그동안 재기를 위한 타이틀전을 추진했지만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글러브를 벗으려다 변정일 프로모터의 도움으로 14일 멕시코계 미국 복서 마리아나 호아레스(26)와 일전을 벌이게 됐다.
산본에 있는 루트체육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이인영은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마리벨 주리타와 통합 타이틀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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