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창설 57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지방조달청장이 탄생했다.
조달청은 8일자로 발표한 인사에서 시설국 계약과 장경순(張京順·40·여)씨를 제주지방조달청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신임 장 제주청장은 탁월한 혁신성과 업무실적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여성에게 불리한 다면평가에서 남자 직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기술고시 출신인 신임 장 제주청장은 남성 업무영역으로 분류돼 온 시설국에서 공공 건설공사 계약제도 연구, 시설공사 패키지 서비스 도입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섬세하면서도 과감하게 처리해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정부 조달의 지역사령관이기도 한 지방청장 자리는 그동안 남성 중심으로 배치돼 온 곳이었다.
조달청 관계자는 "이번 여성 지방청장 임명은 실적과 능력을 중시하는 참여정부의 인사정책이 반영된 결과"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신임 장 제주청장은 1964년 서울출생으로 서울대 건축과를 졸업한 뒤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에서 턴키공사에 관한 연구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건축공학 전문가이며 손병석(건설교통부 과장·미국 연수)씨와 사이에 1남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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