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모인 오페라 전문가들이 대구오페라하우스 국립화에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가 주관해 6일 오후 대구 엘디스리젠트호텔에서 열린 '2004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기념포럼'에서 음악평론가 탁계석씨는 "대구시 재정 형편으로 오페라하우스 국제경쟁력 제고가 힘든 만큼 국립의 성격을 부여하는 정부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탁씨는 국립국악원의 경우 서울 외에 국립남도국악원(진도), 국립부산국악원, 국립민속국악원(남원)이 있는 만큼 지방 문화 육성 차원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 국립화가 가능하다는 것.
또 오페라 경쟁력 향상을 위한 10년 연차 테마 프로젝트로 △정부와 기업의 오페라 제작 지원 △창작 오페라 활성화 △오페라 극장의 역할과 네트워크 △세계 오페라극장 전문가 초청 심포지엄 개최 △오페라 국제화 위한 전문가들의 체험 교류 △무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방안 △한국오페라 세계수출 △오페라 박물관 건립 등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서울, 대전, 경남, 강원, 제주 지역 오페라단 단장들과 작곡가, 연출가 등 100여명의 전문가들은 대구오페라하우스 국립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기로 결의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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