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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화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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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준비하고 우리가 즐기고

'엄마 아빠, 친구와 함께하는 우리문화….'

늦가을 햇살이 내리쬐는 7일 오후 국채보상공원. '제5회 대구 청소년문화 한마당' 중 '우리 문화 체험의 날'을 맞아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의 장이 펼쳐졌다.

부모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들과 떼지어 몰려나온 중'고생들은 솟대만들기, 천연염색, 짚풀공예, 제기만들기 등 전통문화체험과 팽이 돌리기, 널뛰기, 투호, 굴렁쇠 굴리기 등 놀이체험에 열중했다.

광장 한 가운데 마련된 무대에는 계성고, 경상중, 경일여고 등 청소년 풍물동아리들이 한바탕 공연을 벌였고, 공원내 한쪽 길에 꾸며진 교육거리에서는 청소년 인권 설문조사 등도 펼쳐졌다.

초등학생 자녀 둘과 함께 팽이 돌리기를 하던 이은숙(40'여'수성구 범물동)씨는 "공부와 컴퓨터에 몰두해 있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어린 시절 오빠와 팽이 돌리기를 하던 기억이 떠올라 한 번 해봤는데 쉽지 않다"며 웃었다. 짚풀공예장을 구경하던 박진석(12'동성초교 6년)군은 "짚으로 어떻게 바구니, 광주리 등을 척척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볼수록 신기하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고 준비한 것이 특징. 분야별로 학교 동아리들이 연합해 청소년 기획운영단을 구성, 프로그램의 준비와 진행, 운영 등을 맡았다는 것. 또 행사 진행을 돕는 자원봉사 청소년들도 줄을 이었다.

천연염색 코너에서 자원봉사를 한 이세웅(17'계성고 2)군은 "힘은 들지만 재미있고, 같은 또래의 학생들이 많이 찾아와 흥미로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도 느낀다"며 연신 땀을 훔쳤다.

행사를 주최한 (사)청소년 교육'문화센터 '우리 세상'의 한민정 기획사업팀장은 "청소년들이 이번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자치능력과 자율성을 키워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사진: 7일 오후 국채보상공원에서 열린 '제5회 대구청소년문화 한마당'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짚풀공예를 체험하며 신기해 하고 있다.이채근기자 minch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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