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한 차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바 있는 영화 '리애니메이터'(원제 Beyond Reanimater)가 10일 열린 재심에서 또다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수입사 스폰지의 한 관계자는 "'리애니메이터'가 10일 열린 영상물등급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또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며 "공식적으로 사유를 통보받지 않았지만 첫 심의에서와 마찬가지로 영화의 잔혹성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입사는 현재 일부 장면을 삭제해 다시 심의를 넣을지, 개봉을 포기할지 등을 놓고 고민 중이다.
이 영화는 제한상영관이 아닌 일반 극장에서 상영하려던 작품. 일부 장면을 자진 삭제하지 않는 한 개봉 자체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영등위의 심의가 실질적으로 검열의 역할을 한다는 비판이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리애니메이터'는 1985년 시작된 '리애니메이터'와 1990년의 '리애니메이터의 신부'에 이은 '리애니메이터'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지난해 부천영화제에서는 '돌아온 좀비오'라는 제목으로 상영됐다.
수입사는 지난달 18일 영등위 등급심의에서 처음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뒤 지난 2일 삭제나 화면 처리 없이 개봉사유서와 함께 재심을 신청했다.
'리애니메이터'를 포함해 올해 들어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영화는 '지옥의 체험', '섹스 애나벨청 스토리', '로망스', '팻걸' 등 모두 다섯 편. 이 중 '팻걸' 은 재심을 통해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조정돼 일반 개봉됐고 나머지는 제한상영관에서 상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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