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급 기술직공무원 53명 첫 특채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공무원 충원경로 다양화와 과학기술인력의 공직진출 확대를 위해 처음으로 실시한 5급 기술직공무원 특별채용을 통해 53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중앙인사위는 총 1천531명이 응시해 29대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특채에서 박사41명, 기술사 8명, 박사겸 기술사 2명, 항공교통관제사 2명을 선발했으며 이중 해외학위 취득자와 해외 거주자는 각각 8명과 7명, 여성은 9명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연소 합격자는 특허청 통신기술직을 지원한 한국항공대 공학박사 강희곡(30) 씨, 최고령은 통계청 전산직을 지원한 일본 츠구바대학 이학박사 강계화(47)씨이며, 합격자들의 평균연령은 35.6세였다.

특히 특허청 통신기술직에 합격한 임대식(34.정보통신부 7급 공무원)씨는 1994 년 9급인 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 전송서기보로 출발,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2001 년 석사학위, 올해 5월 정보통신기술사를 각각 취득한 뒤 이번에 5급 공무원으로 특채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 기상청 기상직에 합격한 김현경(34)씨는 서울대 대기과학과를 거쳐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기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해양기상청에서 기후예보 업무를 담당하다 한국에서 근무하게 된 남편을 따라 지원한 케이스로 앞으로 미국에서쌓은 경험을 우리나라 기상업무에 접목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앙인사위는 "이번 특채에 전문 면접기법을 활용하기 위해 민간 헤드헌터를 참여시켰다"며 "이공계의 공직진출 확대를 위한 새로운 등용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말했다.

최종 합격자들은 임용후보자 등록을 거쳐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을 받은 후내년초 지원부처에 임용될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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