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발전 방안 2시간 격론

초선 국회의원-市간부 비공개로

조해녕 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간부들과 한나라당의 대구 출신 초선의원 5명이 10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지하철 부채와 대구·경북 통합 등 주요 현안들과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양측은 2시간여 동안 계속된 간담회 중 대부분을 비공개로 한 채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론에 대해 몇몇 의원들이 원론적인 차원에서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시측은 구체적인 득실을 거론하면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측은 무엇보다 대구와 경북이 통합되면 교부금 등에서 1조원 정도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원들은 한전 유치 등 대구와 경북이 맞물려 있는 각종 현안의 해결 과정에서 양측 간 갈등으로 오히려 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만큼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지하철 부채 경감문제와 관련해서는 시측이 재정운영에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며 국회의 내년도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부안에 반영돼 있는 450억원 외에 추가로 511억원을 증액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의원들은 다른 시와의 형평성 문제 등을 거론하는 등 실현되기가 쉽지않은 상황임을 토로했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 중인 R&D 특구지정 입법과정에서 대구시가 배제된 데 대해선 의원들과 시측이 합심, 앞으로 의원입법 방식을 통해 특구로 추가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성자 가속기 유치 △ 대구·경북 한방산업 육성△ 지하철 3호선 건설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대구시와 대구출신 의원들이 공동으로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사진: 10일 오후 대구시청 회의실에서 한나라당 지역 초선의원(왼쪽부터 주호영, 김석준, 주성영, 이명규, 곽성문)들이 조해녕 시장과 대구'경북 통합 방안 등 지역현안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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