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솔로이스츠 연주회·드보르작 실내악 페스티벌

가지에 달린 잎보다 포도위에 떨어진 낙엽이 더 많은 가을의 끝자락, 수준 높은 실내악 연주회가 잇따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실내악은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스케일과 사뭇 다른 소담스런 매력을 준다.

관객들에게는 연주자들의 완벽한 호흡과 악기의 특징적인 음색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오는 16일의 대구솔로이스츠 제6회 정기연주회와 18일 드보르작 실내악페스티벌이 화제의 무대.

대구솔로이스츠는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 연주자들이 지난 2000년 창단한 음악그룹. 실내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연주무대를 갖고 있다.

피아노 유은숙(영남대 교수), 이은숙(경북대 교수), 이성원(계명대 교수), 바순 박윤동(대구시향 수석단원), 오보에 김민정(대구시향 수석단원), 바이올린 윤수영(경북대 교수), 첼로 이승진(영남대 교수), 클라리넷 권승전(경북도향 수석단원), 플루트 이승호(원광대 교수), 이월숙(대구시향 수석단원), 박천용(경북도향 수석단원), 김남형(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단원), 최낙주(동의대 출강) 등으로 구성돼 있다.

풍부한 연주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무대가 기대되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드브아의 ' 4개의 플루트를 위한 4중주', 풀랑의 '오보에, 바순, 피아노를 위한 3중주', 베토벤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3중주 작품 11' 등을 들려준다.

16일 오후 7시30분 대구어린이회관 연주홀에서 열린다.

드보르작 실내악 페스티벌은 공연기획사 문화사랑이 체코의 대표적인 작곡가 드보르작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무대.

드보르작의 작품을 가장 잘 이해한다는 30년 전통의 체코 대표 실내악단 체코파노차 현악4중주단이 무대에 선다.

이 현악4중주단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등에서 30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음악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가슴을 파고 드는 애잔한 선율과 하모니로 세계 음악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드보르작의 주옥같은 곡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2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3중주 C장조 작품 74', '현악 4중주 12번 F장조 작품 96 American', '피아노 5중주 A장조 작품 81' 등이 연주된다.

피아노 협연은 경북대를 졸업하고 스위스에서 유학한 소윤령씨가 맡는다.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동구문화회관. 문의 053)656-1934.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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