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작지만 지긋한 기쁨을 주는 책들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괴테는 '경고'라는 시에서 "행복이란 언제나 늘 가까이 있으므로 오직 행복을 붙잡는 법을 배우면 된다"고 했으며, 칼붓세는 '행복'이란 시에서 "산 너머 저쪽 하늘 멀리 행복이 있다고 말들 하기에 아아 남들과 무리 지어 찾아갔다가 눈물을 머금고 되돌아 왔네"라는 풍자적인 시구로 행복이 우리 가까이에 있음을 지적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행복을 멀리서 보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생각하고 너무 먼 곳에서 또한 물질적인 것에만 찾지 않았나 반성해 볼 일입니다.
현대인의 대부분은 행복의 두 가지 길 중에 욕망은 줄이는 방법보다는 재산을 늘리는 방법으로 행복을 추구해왔지만 풍부한 물질 속에서 빈곤한 사상은 언제나 더 큰 비극을 가져옴을 또한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작은 기쁨을 꿈꾸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한 들국화같이 세상을 향기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인생을 꿈꾸는 작은 고뇌와 노력은 삶을 더욱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만들어 이 세상을 밝히는 작은 밑거름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여기 그런 만남을 위한 작은 출발점으로 안내하고자 합니다.
지금 당장 서점으로 가 보세요. 바쁘게 사는 현대인에게 부담 없는 가격에다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작은 감동을 주는 예쁜 월간지들이 당신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책들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하루에 한 페이지씩 짧은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 5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작은 분량이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어 하루 일과 전 워밍업으로 이 책을 시작하면 마음을 새롭게 다져주는 유익한 책입니다.
하루에 단돈 67원으로 당신의 마음이 따뜻해진다면 이 힘겹고 어려운 경제난과 겨울 속에 마음만이라도 부자가 아니겠습니까? 책 읽는 사람은 마음도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이상일 신용보증기금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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