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의 전국 인구이동률이 통계청의 관련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9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불경기로 취업이 어려워지고 부동산경기도 위축돼 이사하는 사람들이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3/4분기 인구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3/4분기중 행정구역상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전국에서 모두 186만4천명으로 작년 동기의 213만7천명보다 12.8%가 줄었으며 전분기인 204만4천명에 비해서도 8.8% 감소했다.
3/4분기 인구이동자수는 지난 97년 3/4분기 185만4천317명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도별 3/4분기 인구이동은 99년 210만4천명, 2000년 191만명, 2001년 211만8천명, 2002년 206만6천명 등이었다.
전체인구에서 이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인 이동비율은 지난 3/4분기에 3.8%로 작년 동기의 4.4%보다는 0.6%포인트, 전분기인 지난 2/4분기의 4.2%보다는 0.4%포인트가 각각 떨어졌다.
분기별 이동비율이 3%대로 내려간 것은 관련 통계 공표 이래 처음이다.
정창신 통계청 인구분석과장은 "일반적으로 인구이동은 취업을 했거나 직장에 변화가 생기는 경우, 부동산경기가 좋을 경우에 많이 일어난다"면서 "지난 3/4분기중 인구이동이 줄어든 이유는 정확히 분석되지 않았지만 불경기에 따른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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