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변신, 아줌마!-이병화씨

"사업 스트레스 확 날렸죠"

"바쁜 일상생활에 자신의 꾸밈을 뒤로 하고 열심히 남편과 함께 사업에 전념하고 있는 주부입니다.

힘든 사업 속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고 싶어요!"

(주)금강제화 랜드로바 대현점을 12년째 남편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병화(46)씨. 자신의 젊은 옛 모습을 되찾아 보고픈 심정으로 용기를 내 사연을 보냈다고 했다.

밤 10시, 가게 문을 닫아야 바쁜 하루를 마치는 그녀는 매일신문의 애독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변신, 아줌마!' 촬영을 하게 됐다는 전화소식에 더 기뻐하는 듯 했다.

"정말 제가 할 수 있는 거예요?" 하며 몇 번씩 되물은 그녀는 그동안 이 코너에 참가한 주부들이 너무 부러워 늘 관심을 갖고 지켜봐 왔다고 했다.

대학생인 딸과 군대에 간 아들 남매를 둔 그녀는 일찌감치 자녀와 떨어져 살았던 시간이 많았기에 부모로서 아쉬움이 많았다며 메이크업 도중 갑자기 군대간 아들 생각이 나는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당신 마음이 즐거우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며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기꺼이 시간을 배려해 주고 촬영 중간에도 궁금함을 참지 못해 전화를 자주 한 남편은 그녀에겐 너무나 든든한 후원자인 것 같았다.

"8남매의 막내로 50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항상 어린 자식 같은 마음으로 늘 그립고 보고픈 어머니에게 이 모습을 꼭 전하고 싶어요."

어머니에겐 최고의 딸이 되고, 딸에겐 최고의 어머니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는 구순을 바라보는 친정 어머니(89)에 대한 그리움과 건강에 대한 걱정이 가득해 보였다.

또 장모에게 너무나 많은 신경을 써준 남편과 30년 넘게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올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두배로 전하고 싶다고 했다.

'변신, 아줌마' 스태프진은 평소 활동성 있는 옷으로 생활하는 그녀에게 휴식이라는 단어가 생각날 만큼 우아한 벨로아 드레스를 입혀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신시키기로 했다.

메이크업은 단정한 느낌을 내기 위해 중년으로 조금은 어두워진 피부색 화장을 화사하게 표현했고 검정 드레스이기에 좀더 화사한 옅은 핑크와 와인톤으로 포인트를 주는 눈화장을 했다.

볼 화장의 음영으로 생기를 주고 좀더 갸름한 입체적인 분위기로 연출. 입술화장도 화려해 보이면서도 단정한 느낌의 와인톤으로 자연스럽고 우아하게 표현했다.

헤어는 파마머리에 세팅을 말아서 약간 앞 머리쪽만 드라이를 한 뒤 자연스럽게 헤어핀으로 옆머리를 고정시켜서 업스타일 분위기로 연출했다.

김영수기자

▨진행·스태프진- 메이크업·의상-윤지은(윤 토탈코디네이션 대표)/ 헤어-이상희(석미용실 청운점 실장)/ 사진-노현혜(모노 스튜디오 대표)/ 액자-현액자.

'변신, 아줌마!' 코너에 참여할 주부 독자를 모집합니다.

간단한 사연과 함께 나이, 키, 옷치수, 직업, 연락처 등을 써 명함판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참여한 분께는 촬영한 사진을 고급액자에 넣어 선물로 드립니다.

우편: 대구시 중구 계산2가 71 매일신문 특집스포츠부 여성·생활 담당자 앞. 053)251-1753. e메일: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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