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신행정수도 건설 무산에 따른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여야 원탁회의에서 국회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하는 한편 특위 운영방안도 마련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대변인은 원탁회의 결과 공동브리핑에서 "양당 원내 지도부는 '신행정수도 위헌결정 후속대책 및 지역균형발전특위'를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헌법재판소가 위헌결정을 내린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은 자동 폐지될 예정이다.
양당은 25일 오후 본회의에 특위구성안을 상정, 의결키로 하고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시점부터 내년 5월까지 6개월 간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특위위원은 총 20명으로 우리당 10명, 한나라당 8명, 비교섭단체 2명 등으로 구성된다.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은 '신행정수도 후속대책특위 구성 결의안'을 천정배 원내대표 발의와 소속의원 전원 찬성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결의안은 "특위를 통해 여야가 공동으로 전문가 의견과 국민여론을 수렴해 충남 연기·공주로 이전해야 할 행정기관의 범위를 정하는 등 후속대책을 효율적으로 수립코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여당이 한나라당의 입장을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며 "특위를 통해 건설적인 대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청권 표심 공략을 위한 신행정수도 건설 후속대책 마련에 여야가 이같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세부전략 마련에 있어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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