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국회의 비정규직 관련 법안 폐기를 요구하며 26일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벌인 시한부 총파업에 대구·경북지역 25개 사업장, 7천여명이 참가했다.
이들 사업장은 이날 4~8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했으며, 오후 2시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2천500여명이 참가,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진 뒤 가두행진에 나섰다.
파업에 참가한 노조는 금속노조대구지부 10개 사업장 2천300명이다.
민주노총 구미지역협의회도 이날 오후 3시 각 노조별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KEC·오리온전기·대우프라스틱·한국합섬·코오롱·금강화섬 등 구미지역 금속사업장노조와 사회보험 노조원 1천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시간여 동안 코오롱 구미공장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이날 집회에서 △비정규직 법안 철회 및 비정규직 권리보장 △국가보안법·직권중재·손배가압류 폐지, 공무원 노동3권 보장 △한일 FTA·한미 투자협정 반대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 반대 등을 요구했다.
민노총 대구본부 관계자는 "이번 경고성 총파업에도 정부 태도의 변화가 없을 때에는 다음달 2일부터 재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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