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벨라판 아시아축구연맹(AFC) 사무총장이 2004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계기로 한국의 '월드컵 열기' 재점화를 주문했다.
벨라판 사무총장은 성남 일화와 알 이티하드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하루 앞둔 30일 대회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결승은 한국인들이 진정한 축구팬이라는 사실을 보여줄 만한 기회"라며 한국팬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러한 요청은 국가대표와 프로리그에 대한 한국 축구팬들의 상반된 태도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벨라판 사무총장은 "아시아에서는 항상 국가대표팀의 경기가 팬들의 관심을 많이 끌지만 훌륭한 클럽이 없다면 강한 국가대표팀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대회 웹사이트는 성남에 대한 소개에서 서울 외곽에 위치한데다 스타 선수의 부족으로 인기가 높지 않은 팀이라면서 지난해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이후 올 시즌 9위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벨라판 사무총장도 "이번 결승이 성남에게는 정규 시즌에서의 실패를 만회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또 한국으로서도 성남이 우승할 경우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3팀이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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