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일본에 소재를 둔 6개 탈북자 단체 대표들이 지난달 19, 20일 일본 도쿄에서 '반(反) 김정일국제회의'를 열고 내년 3월께 일본에서 북한 망명정부를 수립키로 합의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서는 보다 강력하고 조직적인 기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가칭 '북한 망명정부'를 세우기로 합의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회의에는 박갑동(전 남로당 총책) '조선민주통일 구국전선(일본)' 의장을 비롯해 정상진(전 북한 문화선전성 차관) '북조선 민주화를 위한 통일연합(카자흐스탄)' 대표, 유성길(전 북한공군 소장) '북한 민주화를 위한 행동본부(모스크바)' 대표, 홍성수(전 김일성 비서) '김일성·김정일 타도 운동본부(몽골)' 대표 등이 참석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옵서버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 '자유대한민국 지키기 해외동포연합' 의장 손충무(재미교포)씨는 방송과 인터뷰에서 "박갑동 의장의 경우 고령에다 자금난으로 그간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북한인권법 시행으로 이분들이 굉장한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손씨는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망명정부 대표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원했지만 황씨가 이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앞으로 3, 4개월 시간을 두고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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