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정책위의장은 30일 "전경련 회장단의 국회 방문은 정치인들이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대구·경북 당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사업을 하느라 바빠서 시간을 쪼개쓰는 사람들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경제죽이는 악법을 어떻게든 고쳐보겠다고 시간을 내서 처절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날 전국경제인연합회 강신호(姜信浩) 회장과 현명관(玄明官) 부회장이 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를 각각 찾아가 "국회가 만드는 6개 법안이 재계는 물론 경제계의 운명을 좌우한다"며 신중한 심의와 처리를 요청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이들은 이날 여야를 방문해 "잘못하면 (경제가) 지금처럼 간신히 버티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경련 회장단의 여당 방문에 대해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들이 세금을 쓰는 것 밖에 모르는 정부·여당을 찾아가 하소연 한 것"이라며 "그런데 오히려 큰 소리만 치고 마이동풍, 우이독경식의 태도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 의장은 또 "정부·여당이 국민부담을 줄일 생각을 안하고 국민 피땀을 짜서 자기들 생색내는 사업만 하고 있다"며 기업도시 건설 지원 방안 등을 주장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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