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신용잃은 여행사

지난 여름방학을 이용해 대학 졸업여행으로 태국에 다녀왔다.

여행도중 한 식당에 들렀다가 다른 여행사를 통해 여행오신 분이 선글래스를 놓고 가버려 부탁을 받고 한국으로 가져와 대구에 있는 한 여행사로 택배를 보내줬다.

착불택배였지만 안경종류는 꼭 포장을 해야한다고 해 포장가격 3천원을 입금받기로 약속받고 보냈다.

한 달이 지나도 돈이 입금되지 않아 여행사에 3번이나 전화해서 입금을 부탁했다.

그 여행사 사장과도 똑같은 내용의 통화를 했다.

그러나 전화하면 항상 바로 보내준다는 대답뿐 입금은 되지 않았다.

3천원이 큰 돈은 아니다.

하지만 상거래를 하는 여행사에서 고객과의 약속을 이렇게 소홀히해도 되는 지 묻고 싶다.

고객과의 이런 사소한 약속마저 이행하지 못하는 여행사에서 무슨 일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신용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회에서 그 여행사 때문에 작은 믿음 하나 제대로 배우지 못하게된 게 더 아쉽다.

박진민(서울시 등촌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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