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통령 새 집무실 '여민1관' 오늘 준공식

청와대는 6일 오전 김우식(金雨植) 비서실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대통령 집무실 '여민1관' 준공식을 가졌다.

여민1관은 대통령비서실이 대통령 집무실과 떨어져 있어 대통령과 비서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기존 비서동 옆 경내 온실이 있던 자리에, 연건평 3천221㎥(974평),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로 47억원의 공사비로 6개월만에 지어졌다.

청와대는 비서실 직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새 대통령 집무실은 국민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한다는 '여민고락'(與民苦樂)의 의미로 여민1관으로 명명했다.

기존의 비서실 건물도 여민2관과 여민3관으로 명칭을 바꿨다.

여민1관에는 대통령 집무실을 비롯, 비서실장실, 국정상황실, 인사수석실 등이 입주하게 된다.

청와대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유럽순방에서 귀국하는 8일 이후부터 여민1관과 본관 집무실을 번갈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비서실 회의 등은 여민1관에서, 내외빈 면담 등 의전절차가 따르는 집무는 본관에서 이뤄진다는 것이다.

한편 한나라당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5일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했던 노 대통령으로서 이삿짐을 싸고도 남는 마당에 굳이 새 건물을, 그것도 무려 47억원이란 거금을 들여 지었다는 사실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참모들과 가깝게 오가며 셔츠 차림으로 토론을 하는 것을 부러워하던 끝에 여민관을 짓기로 했다고 한다"면서 "참모가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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