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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의 업종진단-맛 자신 없다면 프랜차이즈 시작을

한식 중에서도 대표적인 서민형 외식 아이템이라면 '복고'와 '웰빙'을 결합한 보리밥과 칼국수를 들 수 있다. 삼겹살전문점과 함께 경기변동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식재료가 저렴, 마진이 높다는 것 또한 강점으로 볼 수 있다.

보리밥과 칼국수는 가격에 비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금전적으로는 물론 심리적 충족도도 크다.경쟁이 치열한 외식아이템일수록 특별한 조리기술이 없다면 창업 전에 기술을 충분히 전수받거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시작하는 것이 실패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점포 입지로는 유원지와 대단위 아파트 주변 외곽지가 좋다. 유동인구가 많아 광고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음식점 자체의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면 도로주변이나 이면도로를 주차공간으로 대체 활용할 수 있는지도 잘 검토해봐야 한다. 가시성을 고려한 간판 포인트 컬러를 정하는 것도 고려할 점.

넉넉히 음식을 내어주는 인심도 중요하다. 풍성하다는 느낌을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미국의 세계적 창업전문지 앙트레프레뉴어는 '2000년대 유망업종'으로 '복고'를 선정했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지금이 아니라 1, 2년 후를 볼 줄 알아야 한다.

중소기업청 김천소상공인지원센터장. 054)435-8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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