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와 함께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 저녁 시간 늦게

바닷가 백사장을 거닐면

"이젠 들어가 자거라"고 하시는

살아 생전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바다에 오면, 어머니,

저 바다의 서러운 물너울 같던 당신이

저희 한평생의 근심과 궁핍을

다 덜어 가져가나요.

-이젠 들어가 자겠습니다.

아직도 맘에 드는 잠자리는 없지만,

제 걱정일랑 마시고

어머님도 오늘 밤 편히 주무셔요.

이정우 '바다'

어머니의 사랑은 삶의 아랫목이어서 날씨가 추워지면 어머니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진다.

겨울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릴 때 우리는 누구나 조금씩 마른 수수깡같은 고아가 된다.

긴긴밤 배고프면 어떻게 하나? 이제는 가고 없는 내 어머니, 그 목소리 그리우면 당신은 어떻게 하나? 인적 끊긴 바닷가를 찾아가 보라. 이 세상 궁핍해서 맘에 드는 잠자리는 어디에도 없겠지만 "이젠 들어가 자거라"하시는 자애로운 내 어머니 서러운 물너울로 살아 있으리니. 강현국(시인·대구교대 교수)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 정부의 부동산 및 주식시장 정책에 대해 50% 이상의 국민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30대와 수도권 거...
국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고, 목표주가는 잇따라 낮아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 2명이 광주제일고를 향해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응원 구호를 외쳐 중징계를 받았으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