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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대구고속도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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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자형 국토개발의 기본을 이루는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7일 개통되면서 본격적인 환태평양시대를 열어가는 초석이 마련됐다.

대구와 구미, 안동 등 내륙지역 주민들과 포항과 영덕, 울진 등 동해안지역 주민들을 하나로 잇는 고속도로 개통으로 원활한 물류 수송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양 지역간 개발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본지는 포항지역 행정·경제·학계·시장 등 관련업계의 인사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특별대담을 가졌다.

참석자:정장식 포항시장, 최무도 포항상공회의소회장, 한영광 포항1대학 교수, 박삼식 죽도시장 회상가 번영회장

일 시:2004년 12월3일 오후3시

장 소:포항시장실

사 회:박준현 매일신문 경북동부지역본부장

사회-포항시민들의 숙원인 포항~대구간 고속도로가 착공 6년8개월 만에 드디어 개통됐습니다.

포항이 본격적인 환동해권의 중추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장식=먼저 52만 시민과 함께 개통을 축하합니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은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묶는 계기로 경제, 문화, 사회 전반적으로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대구와 구미 등 내륙도시들은 40분 거리의 항만도시를 얻게 돼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아울러 포항도 300만의 내륙도시와 함께할 수 있어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된 셈입니다.

▲최무도=지역 상공인의 대표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답답했던 체증이 쑥 내려간 기분입니다.

이번 개통으로 양 도시간 시간과 거리가 크게 단축돼 대구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경제인구들이 매우 편리하게 됐습니다.

특히 수출입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과 관광객의 접근성이 편리해져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영광=포항으로서는 이번 고속도로 개통은 KTX(고속철) 개통 때보다 의미가 있습니다.

U자형 국토개발의 핵심 지역임과 동시에 동해중부선과 연계돼 중국, 북한으로 이어지는 전단계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박삼식=상인의 한 사람으로서 고속도로 개통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대구와 구미 등 내륙지역의 접근성이 편리해져 죽도시장 상가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30% 가량 매출증가도 예상하고 있는 등 전체 상인들로서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운행시간 단축으로 인한 편리한 접근성으로 인해 앞으로 양 도시간 눈에 띄는 변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사회, 경제, 문화적인 면에서는 향후 우려되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정장식=지역간 관광, 쇼핑, 레포츠 등 문화교류가 급속히 확산돼 주말 관광레저인구는 포항으로 확산되고 의료와 쇼핑인구는 대구로 빠져나가는 등의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료시설의 경우 포항도 훌륭한 데도 불구하고 명성에만 의존, 대학병원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각 경제 주체별로 대도시보다 나은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무도=양 도시간 장단점을 잘 살려 서로 잘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내륙도시인 대구를 중심으로 구미와 경산 등 위성도시들은 신항만까지 연계한 수송망을 확보함으로써 기존의 부산, 마산항을 이용하던 것에서 가까운 포항항을 이용하게 돼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포항도 학생들의 교육기회가 넓어진 데 이어 문화체험의 기회도 많아져 좋은 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잘 살려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한영광=KTX가 개통되면서 서울~부산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대전, 대구는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의료와 유통부분의 시장을 서울로 빼앗긴 결과입니다.

마찬가지로 포항도 관광레포츠 분야에는 청신호가 켜진 셈이지만 의료와 유통, 문화분야는 적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호미곶 고래관광, 호미곶~죽천간 다리건설 등 관광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부문 시설개선, 시장 스스로 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박삼식=다른 분야는 몰라도 죽도시장으로서는 좋은 기회임이 틀림없습니다.

최근 재래시장 환경박람회에서 죽도시장이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여수 등 전국에서 견학을 오고 있는데 이는 자체 경쟁력을 강화시킨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개통 후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영수증을 제시할 경우 20% 할인과 유람선 운항 등 관광기반시설을 갖추는 등 내륙지역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사회-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여러 가지 장단점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구·경북 지역균형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은 틀림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파급효과가 기대될 수 있을까요?

▲정장식=가장 먼저 영일만신항을 거점으로 대구, 구미 등 산업단지와 연계한 산업벨트화로 인한 대구·경북의 경제· 사회적 통합의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가장 큰 파급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포항이 내륙도시의 외항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수출입 환경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특히 고속도로가 개통효과를 100% 얻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영일만 신항의 조기완공이 필수적입니다.

그래야만 포항이 환동해권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최무도=비슷한 말이지만 포항을 비롯해 대구와 구미 등 내륙지역이 산업, 문화, 관광 등으로 하나의 생활권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 60년대 포항제철, 90년대 신항만 착공에 이어 2004년 고속도 개통으로 포항이 환동해권 중심도시로 발전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 기업인들의 기대가 상당히 높습니다.

아마 5년내 인구가 10만명 증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장식=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대구와 포항, 구미 등 대구·경북이 함께 잘 살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리: 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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