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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기전망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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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기업들의 내년 경기전망도 유례없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와 전자 등 내수 소비재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경주와 구미지역 기업들은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상당한 곤란을 겪을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의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BSI(경기실사지수)가 78로 올 3/4분기 80과 4/4분기 90에 이어 3분기 연속 100 이하를 기록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 가능성이 크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또 연말을 앞두고 나온 올 4/4분기 경영전망 달성 정도를 묻는 실적치는 당초 전망치보다 훨씬 낮은 43으로 조사돼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 경주지역 업체들 가운데 내년 1분기 경기가 올 연말보다 좀 더 나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는 28%에 불과한 반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업체는 50%를 넘었고, 이 같은 악화전망을 내놓는 기업은 올 초를 기준으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대기업이 많은 구미지역 업체들의 상황은 경주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의가 최근 발표한 내년 1/4분기 BSI(136개 업체 대상)는 58.8이었다.

이는 지난 2002년 3/4분기 이후 10분기째 내리 하락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근거수치로 이용되고 있는데 대기업(58.3)이나 중소기업(58.9), 전자제조(76.7)와 섬유제조(55.0) 및 기타제조(50.0) 등 기업 규모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산업계 전반에서 고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기업들이 꼽는 경영 애로 요인은 경주지역의 경우 내수침체와 설비투자 위축,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인상 압력 등의 순이었고 구미지역은 원자재가 상승과 자금사정 악화, 환율 변동 등이 우선순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은행 포항본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포항의 어음부도율이 10월의 0.08%보다 크게 높아진 0.25%를 기록, 연말을 앞두고 포항지역의 자금사정도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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