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SA투데이, 日 '욘사마 열풍' 소개

미국 유일의 전국지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10일 일본의 '욘사마 열풍'을 크게 소개하고 욘사마 열풍에서 비롯된 각종 한류 현상은 아픈 기억이 더 많은 한일 양국 관계의 급반전의 신호라고 풀이했다.

이 신문은 욘사마 열풍에서 아시아지역의 오랜 적대감의 완화, 미국대중 문화에 대한 대안 모색, 10년 전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찾았던 일본 특유의 광증 재연 등의 의미도 찾았다.

이어 일본의 한반도 강점과 일본 거주 100만 한국 교민의 기원과 그들에 대한 차별대우 등의 역사를 설명하고 "그러나 한국과 일본이 월드컵축구대회를 공동개최한 2년 전부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를 계기로 NHK에 한국 드라마를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늘어나기 시작, 욘사마 배용준이 주연한 미니시리즈 '겨울연가'가 NHK를 통해 방영되게 됐다며 겨울연가의 내용도 소개했다.

신문은 "일본 중년 여성들이 한국 것이라면 무엇이든 찾게 됐다"며 "배용준 뿐 아니라 김치 등 한국 자체가 스타가 됐다"고 말하고 김치에 대해선 '야채, 주로 배추 발효 식품'이라고 미국 독자들에게 설명했다.

이 기사에 등장한 다케우치 요시코(50)라는 중년 여성은 "배용준은 일본의 대중문화를 지배하고 있는 미소년 류가 모방할 수 없는 고전적인 신사"라며 "배용준에 필적할 유일한 미국인은 로버트 레드퍼드지만, 그는 한물 갔다"고 말했다.

신문은 "(일본에서) 한국의 인기는 미국의 퇴조와 일부 맞물렸다"며 "NHK 프로듀서 오가와 준코는 일본이 미국의 대중문화에 식상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사진 : USA투데이가 '욘사마' 배용준에 대해 소개한 기사의 일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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