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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대우인터내셔널 '우리가 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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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수출계약 잇따라 성사

한때 대우그룹 계열사였던 쌍용차[003620]와 대우

인터내셔널[047050]이 최근 합작으로 대규모 수출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며 남다른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러시아 SSA사에 뉴렉스턴

반제품 5억달러어치를 수출하는 계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이란에도 뉴렉스턴 반제품

1억7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두 기업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상호보완하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

하며 쉽지 않았던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의 경우 오랜 내수침체의 돌파구를 해외시장에서 찾으려고 노력해왔지만

노하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해외시장에서의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대우인터

내셔널 덕분에 굵직한 계약 두 건을 성사시켜 사기가 한껏 고무된 상태다.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옛 대우그룹 시절부터의 오랜 해외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와 부품 영업에는 남다른 노하우를 갖고 있지만 옛 계열사인 GM대우가 GM의

해외거점을 활용해 독자 수출에 나서자 대체 공급선 모색에 부심해오던 터였다.

두 기업은 옛 대우그룹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인데다 워크아웃기업이란 '동병

상련'까지 갖고 있어 이번 계약과정에서 남다른 호흡을 보일 수 있었다는 것이 주변

의 평가다.

러시아 SSA사와의 계약 과정에서도 SSA측은 현대차를 비롯해 일본 미쓰비시, 도

요타, 영국 랜드로버, 미국 크라이슬러 등 굴지의 자동차 업체들과 상담을 하던 중

이었던 데다 쌍용차-대우인터내셔널측이 제시한 가격이 이들보다 높아 계약 성사 가

능성이 그리 높지 않았다고 대우인터내셔널은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쌍용차가 SSA와 비

슷한 SUV 전문기업이란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향후 SSA가 독자적으로 자동차를 개발

할 때 부품개발과 공급을 지원하는 등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점을 강조

해 계약이 어렵사리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한-러 국교수립 이전인 1988년부터 러시아 시장에 진

출해 오랫동안 쌓아온 '대우'라는 브랜드 파워가 SSA측의 신뢰를 얻는 데 도움이 됐

다"고 말했다.

SSA는 1990년대부터 우즈베키스탄의 대우자동차 공장에 자동차용 철강을 공급해

왔다.

쌍용차와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수출계약건 성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해외시장

에서 서로의 강점을 십분 살린 마케팅을 적극 펼친다는 계획이어서 활약상이 기대된

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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