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리온스가 원주 TG삼보전 8연패 뒤에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오리온스는 1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TG와의 경기에서 존슨(34득점·11리바운드)과 이은호(14득점·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9대81로 승리했다.
전날 서울 SK를 94대83으로 제압했던 오리온스는 이로써 2연승으로 3위(12승8패)를 유지했고 단독 선두 TG는 5연승을 마감했다.
3쿼터까지는 오리온스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존슨, 이은호, 잭슨(18점·12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3쿼터를 67대57로 앞선 오리온스는 지난해 11월1일 이후 TG전 8연패의 설욕을 예감했다.
특히 이은호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 8득점하고 리바운드까지 가담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국내 최고 센터 김주성이 버틴 TG는 최근 5연승의 상승세로 단독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오리온스로서는 대 TG전 8연패가 부담스러웠다
승부처인 4쿼터가 시작되면서 오리온스는 TG의 김주성, 왓킨스 등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고 종료 5분여를 남기고는 양경민에게 연속 3점포을 맞아 71대73으로 뒤졌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압박 수비로 TG의 공격라인을 묶고 존슨이 2개의 3점슛을 포함, 9득점한 데 힘입어 80대7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잭슨의 깨끗한 리버스 레이업슛으로 TG의 추격 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김진 감독은 "정신력의 승리"라며 "8연패를 끊은 것에 선수들이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KTF를 연장 접전 끝에 91대86으로, 삼성은 KCC를 81대73으로 꺾었다.
SBS는 전자랜드를 78대73, SK는 LG를 99대95로 물리쳤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사진: 1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원주 TG삼보와의 경기에서 오
리온스의 김병철(오른쪽)이 심종석(TG)을 따돌리고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12일 경기 전적
삼성 81-73 KCC(서울)
모비스 91-86 KTF(부산)
SBS 78-73 전자랜드(부천)
SK 99-95 LG(창원)
오리온스 89-81 TG(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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