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절경을 즐기며 다양한 농촌체험도 하고 한방참외와 토종꿀 등 청정 농산물을 구입하세요.'
가야산 자락인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한 마을 정보센터가 개관되고 주민들에게도 PC가 보급되는 등 '가야산 녹색체험 정보화마을'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정보화마을 홈페이지(http://gayasan.invil.org)를 통해 지역 특산물과 관광 상품 홍보를 시작한 것.
국비와 군비 등 사업비 4억원이 투입돼 지난달 26일 개관된 마을 정보센터에는 컴퓨터 11대가 설치돼 가야산의 맑은 물과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된 한방참외, 한방능금, 가야산 토종꿀, 토종곡물, 참외장아찌 등을 전자상거래와 소비자 직거래 방식으로 유통시키게 된다.
농가 89가구에 보급된 PC를 통해서도 전국의 소비자와 농산물 직거래를 하게 된다.
또 표고·느타리 버섯 수확 체험을 비롯해 도리깨 타작, 고구마 캐기, 메주 쑤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과 40여가구의 마을 민박 현황도 홈페이지로 홍보된다.
가야산 등산과 계곡 체험, 황톳길 걷기, 야생화 생태식물원 체험 등 각종 관광 상품도 소개된다.
마을에는 컴퓨터 열풍이 불고있다.
김일봉(73) 할머니는 '컴맹'에서 탈피해 e메일 작성과 전송 방법을 배우는 등 요즘 컴퓨터에 흠뻑 빠졌다.
김 할머니는 "컴퓨터를 배우니까 너무 신기해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도 올렸다"며 "요즘은 메일을 주고 받는 교육을 받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가야산 녹색체험 정보화마을 최상곤(38) 운영위원장은 "지속적인 정보화 교육으로 김 할머니처럼 PC를 지급 받은 주민들이 컴퓨터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며 "조만간 중급 과정에 들어가 내년부터는 주민 누구나 인터넷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주군 이성수 총무과장은 "2002년에 개관한 도흥정보화마을(선남면)의 경우 참외 저농약 품질인증과 생산물 이력제를 내세운 전자상거래 및 소비자 직거래로 15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전국 정보화마을 '성공모델'로 꼽힌다"며 "자연친화적인 웰빙조건과 다양한 관광 상품, 청정 농산물 등을 갖춘 가야산녹색체험 정보화마을도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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