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철강인인 박태준(朴泰俊·77) 포스코 명예회장의 평전이 출간됐다.
연대기 형식으로 모두 850여쪽 분량인 이 평전은 포항출신 소설가 이대환씨가 8년에 걸쳐 집필한 것. 포스코를 창업, 25년 동안 이끌며 근대화의 중심에 섰던 박 명예회장이 그동안의 역경을 딛고 포스코를 세계 최고 철강회사의 반석에 올려놓은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 관련 사진과 함께 세계 철강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 발전방향 등이 담겨있고 한국 제철산업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적 가치도 지녔다.
이와 함께 평전은 한국 경제개발사이자 정치 이면사 측면에서 경제인 박태준과 정치인 박태준의 여정을 통해 우리 경제와 정치의 또 다른 이면을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평전을 통해 덩샤오핑과의 친분과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등 역대 대통령과의 애증관계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다
특히 박 명예회장은 이 책에서 지난 97년 '겡제는 가라, 경제가 왔다'는 슬로건으로 김영삼씨에게 도전장을 던진 포항 북구 선거구 보궐선거가 순수 의지로 정치에 도전한 첫 사건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또 책 말미에서 평양의 개방이 이뤄지고 건강이 허락한다면 북한의 산업화에 도움을 줘 통일의 밀알이 되겠다는 소망과 한국사회의 통합을 바라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15일 오전 11시 포항공대체육관에서 전·현직 포스코 임직원을 비롯한지역인사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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