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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 "2년만에 돌아와 설렌다"

"50번째 A매치를 한국과 펼치게 돼 기쁘다." 지난 2002년 한국 축구대표팀과의 월드컵축구 준결승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던 독일 축구대표팀의 주장 미하헬 발라크(뮌헨)가 오는 19일(오후 7시.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평가전을 앞두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발라크는 17일 숙소인 부산 해운대 매리어트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월드컵 4강에 올랐던 팀이었던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며 "한국은 스피드와 조직력이 뛰어나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나의 50번째 A매치를 2년전 월드컵 준결승 상대였던 한국과 펼치게 돼 느낌이 특별하다"며 "한국팬들에게 다시 한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발라크는 이어 "정확한 이름이 생각나지는 않지만 한국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발라크는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힘을 실어주고 있고 새로운 얼굴을 뽑아내는 데 주력하는 감독이다"고 칭찬했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한국전에 주전으로 나섰던 미로슬라브 클로제도 "한국전은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다"며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독일대표팀의 팀워크를 시험하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클로제는 "2년전 경기를 치렀던 한국과 다시 경기를 하게돼 감회가 새롭다"며 "2년전 한국을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던 순간의 감격은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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