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참외 단일 브랜드 개발

郡, 원산지·지리적 표시 지정 이후 추진키로

성주참외 브랜드의 단일화가 추진된다.

성주군과 농협,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은 성주참외의 상품성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림부로부터 성주참외의 원산지와 지리적 표시 지정을 받은 뒤 단일 브랜드를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 농산물을 보호하기 위한 생산자 의무사항인 원산지 표시의 경우 농림부는 지금까지 수입 물량이 없다는 이유로 참외를 표시 대상 품목에 포함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등은 중국산인 속칭 '개구리 참외'의 내년 국내 수입이 예정된 만큼 국산 참외 보호를 위해 원산지 표시 도입이 시급하다며 농림부에 추가 지정을 촉구한 것이다.

이들 기관은 또 성주참외가 농림부의 지리적 표시도 지정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부의 지리적 표시도 지정을 받으면 성주참외는 '명품'으로 인정된다.

성주군과 농협은 연구· 개발비용을 분담하고 지리적 표시 지정에 필요한 자료를 마련해 농림부에 신청하기로 했다.

품질관리원 성주·고령출장소 성낙세 소장은 "성주참외 원산지와 지리적 표시 지정이 성사되면 지금까지 전국 농산물시장에서 '성주참외'로 우후죽순처럼 둔갑했던 유사품이 사라지게 돼 고품질의 성주참외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용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주군청 정종용 산업과장은 "원산지· 지리적 표시 지정에 이어 성주참외 유통의 90%를 맡고 있는 지역농협과 함께 '성주참외' 단일 브랜드를 개발해 특허 과정을 거쳐 시판에 활용하겠다.

"라고 말했다.

참외 각종 포장박스에 '성주참외'임을 알리는 통일된 단일 브랜드를 부착하고, '게르마늄 참외' '꿀 참외' '기능성 참외' 등 100여 개 참외 작목반의 고유 상표도 표시하는 형태가 되리라는 설명이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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