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사업실패와 생계난을 비관한 안타까운 죽음이 잇따랐다.
24일 오전 10시40분쯤 동구 신무동 부인사 인근 야산에서 조모(62·수성구 수성2가)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주민 구모(55·동구 신무동)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8월 아들의 사업실패로 인해 재산이 가압류되는 등 생활고를 비관, 가출했으며 가족에게 '내가 이렇게 살아서 뭐 하나'는 내용의 휴대전화 음성메시지를 남겼던 것으로 밝혀져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0시30분쯤 동구 신암동 허모(82)씨 집 안방에서 허씨가 살충제를 마시고 숨져 있는 것을 아들(42)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아온 허씨는 7년 전 아들이 사업에 실패해 가족들이 채무에 시달리는 모습에 괴로워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전 7시쯤에는 금형제작 공장을 운영하다 자금압박을 받아오던 이모(33·북구 칠성동)씨가 이를 비관해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졌고, 오후 3시쯤에는 북구 침산동 ㅇ아파트 15층 옥상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40대 중반의 남성이 농약을 마시고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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