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이사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재선출된 박기정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은 26일 "언론재단 직원들과 27일 대화를 한 뒤 이사회 결의대로 나의 연임을 문화관광부에 요청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사회에서 선출된 직후 수락 의사를 표시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는데, 문화관광부가 안 된다고 하여 그만둔다면 언론 유관단체 대표인 이사들의 입장은 뭐가 되느냐"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문화부의 자진 사퇴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직원들과 대화를 갖겠다는 계획과 관련해서는 "그들의 입장을 들어보고 내 얘기도 하겠다는 뜻이며 합의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이 재선출되자 임명권을 지닌 문화부는 임명을 거부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밝히며 자진 사퇴할 것을 요구해왔다.
언론재단 노동조합도 반대 성명을 발표했으며 한국언론인권센터는 법원의 판례 등을 들어 두 명의 이사가 위임 투표를 했기 때문에 23일 결의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언론계 일각에서는 "적법 절차에 따라 선출된 이사장의 임명을 거부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문화부를 비판하고 있다.
박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이달 31일 만료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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