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중 상당수가 이번 동남아를 강타한 지진 및 해일 피해로 가족이 모두 실종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일피해 소식을 접한 이들은 26일 밤과 27일 오전 전화로 생사여부를 확인한 후 안도하거나 울음을 터뜨리는 등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대구외국인근로자상담소 동남아 대표 헤르난도(42)씨는 27일 오전 "스리랑카 해변 출신 10여 명 중에는 가족 모두가 실종된 이도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가족 중 일부가 실종되거나 집이 바닷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출신 랄 이즈수리에(34)씨는 "가족, 친척들에게 새벽부터 연락하고 있는데 전화가 불통인 것으로 봐 아마 모두 실종된 것 같다"며 "고국으로 돌아갈 비행기표를 살 돈도 없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라고 울먹였다.
ㅂ섬유에 근무하는 사이드(28·파키스탄)씨는 "아침 일찍 집으로 안부전화를 했는데 별 이상이 없었으며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친구들의 가족들도 모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경북 구미시 모 섬유공장에서 근무하는 안잎(30·여·인도네시아)씨는 "어제 저녁부터 집과 전화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엄마, 동생 둘이서 해변에 살고 있는데…"라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서상현기자 ss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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