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학생들의 해외 연수 열기가 식고 있다.
초·중·고교생들의 조기유학이 눈에 띄게 줄었고, 대학생들의 단기 어학 연수도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급감했다.
이에 따라 연간 8천여명이던 대구지역 해외 연수생들이 올핸 5천, 6천명으로 줄어 들었다.
대구시 중구의 한 유학원은 예년의 경우 학생들이 방학직전에는 하루 5, 6명씩 해외 어학연수 및 유학 상담이 있었으나, 올해는 상담 발길이 뜸하고 이 어학원을 통해 해외 연수를 떠났거나 계획중인 학생도 예년에 비해 30% 이상 줄었다고 했다.
경기침체로 부모들의 지원을 받기 어려워진데다 아르바이트조차 구하기 힘들어 대학생들이 해외 어학연수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
ㅅ 유학원 이모 실장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큰 돈이 드는 해외 어학연수는 부담이 된다"며 "어학실력을 키우기 위한 어느 정도의 수요는 있었지만 그 수도 올들어 크게 줄었다"고 했다.
해외 유학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한 유학원의 경우 특히 중·고교생의 조기 해외 유학이 크게 줄었으며, 비용이 싼 교환 학생제 역시 예년에 비해 60%선으로 떨어졌다.
이 유학원 관계자는 "부모와 함께 조기 유학을 떠날 경우 한달에 500만~6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며 "잠시 불었던 열풍도 국내 캠프나, 값이 싼 단기 프로그램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30대 초반의 해외 연수는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단순 어학습득 보다는 취업난과 조기명퇴 우려 등으로 해외 취업 쪽으로 눈을 돌려 취업을 전제로 한 연수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 유학원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ㄱ 유학원 정찬용 원장은 "어학실력을 갖추거나 그 나라에서 원하는 직종의 학위를 딴 뒤 현지에서 취직할 경우 3년 정도 일하면 영주권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에 최근들어 대학 졸업자나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를 목적으로 유학을 떠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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