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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道조직개편안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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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밥그릇 싸움…인사 늦어져" 뒷말 무성

경북도의 조직개편안(본지 21일자 26면보도)이 27일 경북도의회에 의해 제동이 걸려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 22일 도의회 상임위(행장사회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경북도의 정원·기구 조례 개정(안)'을 상정않고 제194회 임시회의를 마친 것.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도의원들 사이에는 고성이 오갔다.

"일부 도의원들이 경북도의 특정 과를 다른 상임위 소관으로 뺏기지 않기 위해 상정 자체를 차단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다.

농수산위 소관인 해양수산과가 개정안에 따라 교육환경위 소관으로 바뀌는 것을 막기 위해 상정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것.

개인사정으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이철우 도의장을 대신해 임시회를 진행한 손규삼 부의장은 "개정(안)대로라면 의회 상임위도 재편돼야 하는데도 집행부가 너무 급작스럽게 개정(안)을 넘겼다"며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상정치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만간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다음 회기에 상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과학산업정보국을 신설하는 등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하려던 경북도의 계획은 도의회의 제동으로 일단 차질을 빚고, 후속인사도 늦어지게 됐다.

도의 한 관계자는 "해양수산과가 어느 상임위 소관이 되든 도민들과 무슨 상관이냐"며 "특정 과의 상임위 소관 문제를 놓고 일부 의원이 밥그릇 싸움하는 것 같다는 느낌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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