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 오늘-'생물다양성 협약' 발효

1993년 12월 30일 세계 163개 국이 서명한 '생물다양성협약'이 발효됐다. 전문과 42개 조항, 2개 부속서로 구성돼 있는 이 협약은 세계의 식물과 동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1992년 6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지구정상회담'에서 처음 맺어졌다. 협약은 수많은 동식물이 멸종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이 이들 동식물을 비롯해 생물의 다양성, 생태계 및 유전자원을 보호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또, 전 세계 동식물 및 유전자원 활용으로 생기는 혜택을 선진국과 개도국이 '서로 수락할 수 있는 선'에서 동등하고 공정하게 나누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 협약의 발효에 대해 유엔환경기구(UNEP)는 '최근 환경 및 개발과 관련된 국제법과 국제관계 부문에서 일어난 가장 의미심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생물자원 이용과 분배에 관해서 이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협약은 발효 당시 비준 국가가 일본 등 30여 개 국에 불과했고 구체적 규정이 없어 한계를 안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154번째 회원국으로 1994년 10월 3일 비준서를 유엔본부에 제출해 1995년 1월 1일부터 정식 발효했다.

생물자원 이용으로 가장 큰 이익을 얻는 일부 국가들의 비준 거부로 명색은 바래긴 해도 공멸을 막고자 하는 인류 공동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1917년 일제하 저항시인 윤동주 출생 ▲1922년 소비에트사회주의 연방공화국(소련) 출범 ▲1978년 전국 장거리자동전화(DDD) 개통.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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