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오는 31일 치러진다.
또 당헌 규정대로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선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다음주 중 선거공고와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공식 경선일정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원내대표 후보는 정세균(丁世均), 안영근(安泳根), 장영달(張永達) 의원이 거론된다.
여권에서는 정 의원 쪽으로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심지어 당권파의 김한길, 재야파의 배기선(裵基善) 의원도 정 의원에 대한 지원을 마다하지 않는 상태. 일부는 배 의원이 정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 경선에 나설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당내 중도·보수 세력인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 출신의 안영근 의원도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밝혔다.
그는 출마에 앞서 안개모 간사직을 사퇴, 결의를 다졌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안 의원의 파괴력에 후한 점수를 주지 않는 분위기다.
안 의원은 "말 없는 다수인 중도·보수파의 단합을 끌어내겠다"고 했다.
'빅 매치'를 위해서는 4선의 장영달 의원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재야파 쪽에서 몸이 달아 있다.
당권파나 중도파가 '실용노선'을 내세울 경우 국가보안법 폐지 등의 의지가 꺾일 수 있는 만큼 재야파가 나서 개혁 선명성의 기치를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장 의원도 이를 의식한 듯 장고에 들어갔다.
하지만, 장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당이 강경 일변도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커 그의 출마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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