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신문을 읽고-생리결석 고통 아시나요

여학생들의 생리통으로 인한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다.

그러나 현재 직장여성들은 모두가 법적으로 생리휴가를 인정받아 1개월에 하루씩 쉬고 있다.

그 여성과 청소년인 여학생들과 무슨 차이가 있나?

더구나 학생들의 경우 사춘기이고 생리통으로 고통이 생겨도 딱히 부모, 그것도 엄마나 언니 외에는 말하기도 어려워 자꾸 숨기려 든다.

그러다가 심한 통증에 병원이나 학교 양호실로 실려가는 경우가 많다.

어떤 학생들은 그나마 참으려고 책상에 엎드려 견뎌보지만 선생님들은 사정을 잘 모른다.

결석을 하게 되면 내신점수가 깎이니까 학생들은 나와서 엎드려 있는 한이 있더라도 출석을 하지만 이것은 정말 여학생들에게는 아주 큰 고통인 것이다.

여학생들도 생리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생리 시작 전부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교육당국에서는 여학생들의 이 같은 고충을 헤아려 여학생들의 생리결석을 반드시 실시해주길 바란다.

공부보다는 사람이 먼저 아닌가.

우인순(대구시 검단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