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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수 관사에 가스총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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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부인 위협, 돈 요구하다 붙잡혀

전북 임실 군수 관사에 꽃배달원을 가장한 60대 강도가 침입, 가스총으로 군수 부인 등 3명을 1시간 가량 위협하며 돈을 요구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오후 4시20분께 임실군 임실읍 이도리 김진억(64) 임실군수 관사에 곽모(67·순창군 순창읍·무직)씨가 꽃배달원으로 가장, 거실로 들어와 김 군수의 부인 태모(61)씨와 관리인 등 3명을 가스총과 흉기로 위협, 관리인을 끈으로 묶었다.

곽씨는 또 갖고 들어간 가방에서 휘발유가 든 페트병 2개를 꺼내 냄비에 부은 뒤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군수의 처남댁과 부인 태씨는 커피와 음료수 등을 주며 곽씨를 1시간가량 끈질기게 설득했고 태씨는 곽씨가 방심한 틈을 타 집 밖으로 탈출, 곧바로 군수 비서실로 관사에 강도가 침입한 사실을 전화로 알렸다.

비서실에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오후 5시15분께 대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태씨의 도움을 받아 주방으로 들어간 뒤 격투 끝에 곽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곽씨가 "20여 년간 순창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최근 장사가 안 돼 폐업하는 바람에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생활고를 못 이겨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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