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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제언-가축 항생제 남용 심각...다각적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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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유명백화점과 대형 유통업체들은 최근 안전한 육류를 찾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항생제나 성장호르몬 등을 사용하지 않은 외국산 육류를 앞 다투어 판매하거나 판매할 채비를 하며 품질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가축에 사용되는 항생제의 양이 기준치 이상으로 과도하게 사용 되어 국민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가축의 성장을 촉진하고 질병 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항생제가 인간에게 항생제 내성을 유발하여 질병의 확산을 유발하고 있다는 우려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동물에 사용하는 항생제가 사람에게 교차 감염되었을 경우, 사람은 특정 항생제에 전혀 반응하지 않게 되고, 결국 그 독종 감염에 걸릴 경우 최악의 상황이 발생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가축의 70% 이상이 항생제 사용 중이라 하고 이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 미 식약청(FDA)에서는 특정 계열의 항생제 사용을 제한하고 나섰다. 또한, 영국 정부 식품세균안정자문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20년 전 불과 항생제의 내성이 5%에 불과하던 것이 지금은 95%에 이르러 유럽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경우로, 축산물 잔류항생제 위반율은 올해 0.25%까지 높아져 일본의 5배에 육박하나 정부의 원시안적인 정책이나 대책이 미흡한 편이라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부 축산농가에서 수의사의 처방 없이 동물약품을 사료에 섞어 주기 때문에 항생제 남용 등의 문제가 나오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항생제는 160만㎏, 이중 40%는 농가에서 자가 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대책으로 전문가들은 우선 선진 외국처럼 배합사료를 만들 때 항생제를 섞어 제조하기보다는 약품이 필요할 경우 농가가 수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료에 함께 먹이는 방법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학계에서는 정부가 농가에 보다 많은 수의사를 배정할 수 있는 정책적, 경제적인 지원을 주문하고 있다. 정부가 항생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하나 아직은 미흡한 단계여서 이에 대한 추가대책마련이 따라야 하겠다.

한세현(경북대 수의과대 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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