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청소년 성장드라마 '반올림'이 내달 6일부터 '반올림2'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중학교 2학년이던 주인공 옥림(고아라)이 고교생이 되고 가족과 친구 서정민(은성)을 제외한 모든 등장 인물이 교체된다.
지난 2003년 11월 첫선을 보인 '반올림'은 중학교 2학년생인 옥림의 시선으로 청소년들의 세계를 담아내는 성장 드라마. 지상파 방송 3사의 유일한 청소년 드라마로 일요일 오전 8시라는 방송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10%안팎의 시청률을 올리며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반올림2'는 고등학교 사진부를 배경으로 고교생들의 우정과 사랑, 가족 문제 등 더 폭넓은 이야기를 담아내게 된다.
그러나 '여자 아이가 커가면서 바라보는 일상'이라는 작품의 기본 구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반올림2'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 옥림의 성장에 있다.
옥림은 전편에서 보여줬던 천방지축의 모습에서 벗어나 성숙한 모습을 선보인다.
옥림역의 고아라는 "전편의 밝고 명랑한 캐릭터는 그대로 가지고 가지만 말투도 어른스러워지고 행동하는 것도 여성스럽게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그 동안 '반올림'이 고교생의 일상을 담되, 소재 면에서는 진로라든지 삶의 목표에 대한 진지한 고민 등 성인도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10대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본다는 느낌을 갖게 하고, 성인들은 추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해 다양한 층의 공감대를 만들어보겠다는 것. 연출을 맡은 박기현 PD는 "비록 청소년이 주인공이지만 영화 '스탠바이 미'나 드라마 '케빈은 12살'처럼 어른이 되어서도 누구나 안고 살게 되는 인생 문제를 담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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