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로어노크 대즐)에 이어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울산 모비스에 지명돼 기량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던 김효범(22.브라이언 김)이 10일 국내 무대 첫 선을 보였다.
일단 공격에서는 합격, 수비는 불안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
이날 모비스의 연습경기장인 동수원체육관에서 멋진 덩크슛을 선보이며 국내 무대에 신고식을 치른 김효범은 외곽슛과 드리블, 패싱 능력 등 기본기가 상당히 잘 갖추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덩크슛을 연습했다는 그는 빈스 카터가 미국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보여줬던 덩크슛을 재현하며 역시 덩크슛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놀라운 능력을 선보였다.
김효범은 "여기 공이 미국 대학농구에서 사용하는 볼과 많이 달라 상당한 슛을 성공시키기 어려웠다. 또 운동화도 잘 맞지 않아 애를 먹었다"며 첫 연습경기를 마친 소감을 담담히 말했다.
하지만 이날 연습 경기에서 그는 20분 간 뛰면서 3점슛 6개를 포함, 26득점 하며 비교적 성공적인 국내 무대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수비로 유명한 구병두를 앞에 두고 골밑 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김효범은 초반 빠른 드리블과 번개 같은 패스로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고감도 외곽슛을 터뜨렸고, 셀비와 아담 첨을 앞에 두고도 자유롭게 골밑 플레이를 펼쳐 유재학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유재학 감독은 "패스, 슈팅, 드리블 등 공격력이 상당히 훌륭해 김효범이 팀에 들어오면 작전을 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일단 합격점을 준 뒤 "하지만 수비에서는 아직 적응이 덜 돼 그런지 문제점을 보였다"고 평했다.
김효범도 "발가락 부상으로 3주간 운동을 하지 못했다. 현재 몸 상태가 엉망이다"고 말한 뒤 "한국프로농구가 생각보다 빠르다. 원래 빠른 플레이를 좋아하는데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효범은 12일 서포터즈와의 만남의 자리를 가진 후 이달 20일에서 21일께 미국으로 출국해 NBA진출을 위해 몸 만들기에 나설 예정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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