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사들도 화났다'…'독도' 특별수업

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가 16일 '다케시마의날' 제정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 교원 3단체가 전국 초.중.고교에서 '독도는우리땅'을 주제로 특별 수업을 실시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교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과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교조(한국교원노동조합) 등 3개 교원단체는 17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독도는 우리땅'을 주제로 특별 수업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3개 교원단체는 이를 위해 각 단체 홈페이지에 '독도 특별수업지도 방안'을 올려놓는 한편 e-메일을 통해 모든 회원들에게 이를 보내고 특별수업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부분의 선생들이 이 3개 교원단체에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만큼 전국 대부분초.중.고교에서 특별수업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생들은 특별수업지도 방안을 토대로 조례나 종례, 역사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독도의 중요성 등 에 대해 가르치게 된다.

특별 수업은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안 관련 신문자료 읽기 ▲독도관련 플래시 감상 ▲독도 행정구역과 지리적 위치, 지리상 위치 ▲동영상을 통한 독도의 역사알기 등으로 진행된다.

이와함께 학생들은 독도에 대한 한국.일본 정부간의 쟁점과 독도의 일반적.경제적.군사적.지질학적 가치 등도 배우게 되며 '일본이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편입시키려는 의도가 무엇인지'를 기술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한편 교원 3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독도는 지난 수천년 동안 우리의 고유한 영토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 재론할 가치가 없다"며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우리 민족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이런 일본의 침략적 움직임을 저지하고 민족의 자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원 3단체는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과거사 및 교과서의 악의적인 왜곡은 7천만겨레는 물론 전 아시아인에 대한 도발이자 모독"이라며 "일본 정부가 올해 역사교과서 검정과정에서 저지른 범죄적인 과거사의 축소.왜곡을 조속히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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