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들의 유방암 사망률이 급증하고 있어오는 2020년에는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3천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팀은 국내 여성의 지난 83년 이후 인구 10 만명당 유방암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83년 2.84명에서 90년 3.70명, 2000년 5.52명, 2003년 6.26명으로 20년새 2.2배(220%) 가량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자체 예측통계모델을 개발, 향후 유방암 사망자(10만명당) 추세를 예측한 결과 2005년 6.51명, 2010년 7.37명, 2015년 8.22명, 2020년 9.07명으로 2020 년에는 83년의 3.2배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연도별 유방암 사망자 수를 보면 2000년에 1천명을 넘어선데 이어 2010년에 2천34명으로 2천명을 넘어선 뒤 2020년에는 사망자가 3천87명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특히 국내 유방암 사망자 증가세의 특징은 25~49세 여성의 유방암 사망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연구팀의 분석 결과 95~97년도 25~49세 여성 유방암 환자의 사망률은 우리나라가 36.1%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31.0%)과 일본(25.8%) 은 한국 다음으로 높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아·태 암예방 저널(Asian Pacific J Cancer Prevention) 3월호에 실렸다. 유근영 교수는 "출산행태의 변화, 육체적 활동량의 감소, 식습관의 서구화, 비만인구 증가 등에 따라 유방암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생활습관 개선이나 정상적인 출산 등으로 유방암 위험요인을 줄이려는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유방암 조기검진을 확대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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