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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독점중계 논란…일부구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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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가 때아닌 독점중계 논란에 휩싸였다.

FC서울과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경기를 중계하는 KBS SKY 스포츠, SBS 스포츠 채널과 광고 협찬을 통해 홈 경기 우선 중계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나머지 10개 구단은 홈 경기가 '전국 전파'를 탈 가능성이 희박해져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사실상 독점중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3개 구단을 뺀 다른 구단 팬들 역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주중 각 구단 사무국장들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한 뒤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 중계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할 계획이다.

김원동 연맹 사무총장은 "중계가 몇몇 구단 중심으로 매집이 된다면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다. 구단들의 의견을 모아보겠다"고 말했다.

문제의 발단은 3개 구단이 광고를 협찬하고 전체 중계 일정 중 50%를 자기 구단 홈 경기로 방송한다는 계약을 맺었기 때문.

프로축구 원천 중계권은 KBS가 보유하고 있고 KBS는 이를 KBS SKY 스포츠와 SBS 스포츠 채널, 각 지역 민방에 재판매한 상태.

구단이 스포츠채널 측과 접촉해 자기 팀 경기를 많이 중계해주도록 하는 것은 마케팅 차원에서 명문 규정상 하자는 없다.

하지만 다른 구단들의 반발 명분은 3개 구단이 '신사협정'을 깨고 룰을 어겨 K리그라는 전체 판을 흐리고 있다는 것.

한 구단 관계자는 "중계권이라는 것은 프로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통해 프로그램을 생산하고 그 프로그램을 정당한 대가를 받고 판매하는 개념"이라며 "전체 콘텐츠의 소유권자인 연맹이 이를 KBS에 팔았는데 KBS측이 재판매한 중계권을 구단들이 도로 되사주는 셈"이라고 말했다.

즉, 전체 '파이'를 키워 축구가 팬들에게 많이 중계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일부 구단은 구단 이기주의로 '노출 효과'만을 노린 채 다른 구단들의 사정은 나 몰라라한다는 지적이다.

다른 한 구단의 관계자는 "광고를 미끼로 중계를 따낸다면 도덕적으로도 분명히 문제가 있다. 특히 지방의 몇몇 구단들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일년내내 한차례도 전국 방송을 탈 기회가 없어진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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