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3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시즌 2차전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14대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6승1패를 기록, 두산(7승1패)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양준혁이 전날에 이어 초반 공격을 주도했다. 양준혁은 2대0으로 앞서던 3회초 주자 1루에서 상대 선발 최상덕으로부터 비거리 115m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틀 동안 3개의 홈런 아치를 그린 양준혁은 단숨에 홈런 1위(4개)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전날 팀 승리를 이끌었던 김한수도 4타수 4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김한수는 좌전, 중전, 우전 안타 등 부채살 안타를 생산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또 강동우(8회초, 2점), 박한이(9회초, 1점), 진갑용(9회초, 2점) 등은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5대4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7회초 조동찬의 적시타와 상대실책으로 3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특히 6회말부터 선발 임창용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신인 오승환의 투구가 돋보였다. 신인답지 않은 배짱있는 투구를 바탕으로 3이닝 동안 10타자를 맞아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전날 중간계투진이 무너지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 것을 감안하면 한 점 앞선 상황에서 보여준 이날 오승환의 호투는 삼성의 중간계투진 운용에 큰 힘을 실을 전망이다. 선발 임창용은 5이닝 동안 26타자를 맞아 7안타,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전날 1점차 재역전패를 당한 기아는 선발 최상덕이 경기 초반 무너지며 안방에서 2연패를 당했다. 두산은 현대를 10대3으로 물리치고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고 롯데는 한화를 15대5로 제압했다. LG는 SK를 8대7로 꺾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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